벤투 감독, 월드컵 예선 나설 K리거 점검 중

입력 2019-07-13 00:20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의 모습. / 출처:연합뉴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오는 9월 시작되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준비를 위해 국내 K리거 점검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벤투 감독은 지난 10일 한국프로축구 전북현대-대구FC의 K리그1 20라운드 경기가 열린 DGB대구은행파크를 찾아 선수들의 움직임을 지켜봤다. 벤투 감독은 경기력 분석을 담당하는 펠리페 코엘류 코치, 비토르 실베스트레 골키퍼 코치와 동행했다.

전북에는 지난 6월 호주, 이란과의 A매치에 소집됐던 수비수 김진수, 이용, 미드필더 손준호가 있다. 또 월드컵 무대를 밟은 미드필더 문선민은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대구는 지난 러시아 월드컵에서 빛나는 선방을 보여준 골키퍼 조현우의 소속팀이다.

벤투 감독은 이번 주말에는 K리그1 선두 자리를 다투는 전북-울산전(14일 오후 7시·전주월드컵경기장)을 찾아 K리거들을 점검할 예정이다. 17일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리는 카타르 월드컵 2차 예선 조 추첨식에 참석한다.

한국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기준으로 1번 포트에 배정돼 일본, 중국, 호주, 이란,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와는 2차 예선에서 만나지 않는다.

2차 예선은 AFC 소속 국가 중 FIFA 랭킹을 기준으로 추린 34개국에 하위 순위 12개국 중 플레이오프를 통과한 6개국까지 총 40개국이 참가하게 된다. 경기는 5개 팀을 한 조로 총 8개 조로 나눠 내년 6월까지 진행하며 각 조 1위 8개국과 각 조 2위 중 성적이 좋은 4개국 등 총 12개국이 최종예선 진출 티켓을 갖게 된다.

최종예선에서는 12개국이 AFC 산하 국가에 배정된 4.5장의 월드컵 본선 출전권을 두고 경쟁한다.

벤투 감독은 지난 6월 호주, 이란과의 평가전에 출전했던 선수를 주축으로 아시아 2차 예선 대표팀 명단을 발표할 예정이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