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철 캠핑용 식재료로 많이 사용되는 가공식품은 대형마트, 채소·정육류는 전통시장이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 5일을 기준으로 휴가철 자주 소비되는 가공식품류 등 25개 품목 39개 상품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조사 대상 가공식품 15가지를 모두 구입할 경우 대형마트가 4만73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그 다음으로는 전통시장(5만1987원), 기업형슈퍼마켓(SSM·5만3962원), 백화점(5만6653원) 순으로 가격이 낮았다.
음료 및 주류 11개 품목 역시 대형마트가 2만9037원으로 가장 쌌고, 백화점(3만4471원)과는 15.8%의 가격차가 있었다.
반면 채소·정육류 12개 품목은 전통시장이 2만82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백화점은 3만9603원으로전통시장보다 49.3% 비쌌다.
4인 기준 25개 대표상품 구입비용을 비교했더니 유통업태별로 40% 가까이 차이가 났다. 구입비용은 대형마트가 12만9068원으로 가장 낮았다. 전통시장과 SSM은 각각 13만1069원과 13만6139원으로 나타났고, 백화점은 20만5047원으로 가장 비쌌다. 대형마트는 백화점보다 37.1%, SSM보다 5.2%, 전통시장보다 1.5%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휴가철 캠핑용 식재료 39가지 중 24가지는 지난해보다 가격이 올랐다. 가격이 떨어진 상품은 15개였다.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는 “동일한 제품이라도 판매점에 따라 가격 차이가 크다”면서 “식재료를 구입하기에 앞서 생필품 가격정보가 제공되는 ‘참가격’ 사이트를 확인하라”고 조언했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