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불 진화한 강원지역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 기증

입력 2019-07-11 11:40

LG전자가 지난 4월 발생한 강원지역 산불을 진화한 강원도 지역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를 기증했다.

LG전자와 강원도소방본부는 10일 강릉소방서에서 ‘방화복 세탁기 기증식’을 열고, 본부 산하 6개 소방서에 방화복 세탁기 20대를 전달했다.

방화복 세탁기가 없는 소방서에서는 화재 진압을 마친 뒤, 검은 그을음이 묻은 방화복을 손빨래하거나 일반 세탁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방화복은 특수섬유를 사용해 만들기 때문에 방화복 성능이 떨어질 수 있고, 이는 곧 소방관들의 안전과도 연관된다.

LG전자는 이러한 소방관들의 어려움을 덜고자 지난 2017년 12월 방화복 세탁기를 출시했다. 세탁통의 회전속도, 헹굼, 탈수 등 알고리즘을 조절해 방화복 전용 세탁코스를 개발해 적용했다.

방화복 세탁기는 한국소방산업기술원(KFI)에서 실시하는 인정시험과 제품검사를 통과해 ‘KFI 인정’을 획득하기도 했다.

장보영 LG전자 리빙어플라이언스B2B·육성사업담당 상무는 “소방관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하고자 세탁기를 기증한다”며 “국민을 위해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근무환경 개선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