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터무니없이 훌륭했다” CBS평가, 사이영상 1위후보

입력 2019-07-11 09:19 수정 2019-07-11 10:36

‘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미국 CBS 스포츠 전반기 평가에서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를 제치고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투표 1위를 차지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CBS 스포츠는 중간 평가 형태로 양대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등을 짚어보는 투표를 진행해 그 결과를 11일(한국시간)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류현진은 1위표 4장, 2위표 1장을 받아 14점으로 10점을 획득한 슈어저를 제치고 NL 사이영상 부문 1위에 올랐다.

류현진은 10승 2패, 평균자책점 1.73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10일 올스타전에선 NL의 선발 투수로 등판해 1이닝 무실점 투구를 했다.

CBS 스포츠는 정규리그를 절반 이상 치른 시점에서 빅리그 평균자책점 1위를 달리는 투수라면 사이영상 투표에서 엄청난 지지를 받을 기회를 얻는다며 류현진이 여기에 해당한다고 평가했다.

또 류현진이 17번의 등판에서 2자책 이하가 16번이고, 그 가운데 11번은 1자책점 이하로 던졌다며 터무니없을 정도로 훌륭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은 전반기에 삼진 99개를 잡는 동안 볼넷은 10개만 허용했다. 탈삼진을 볼넷으로 나눈 비율은 9.9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다. 또 득점권 피안타율은 0.110에 불과하다.

CBS 스포츠는 코디 벨린저(다저스)와 크리스천 옐리치(밀워키 브루어스)가 벌이는 NL MVP 부문에선 벨린저의 손을 들어줬다.

또 아메리칸리그(AL) MVP로는 마이크 트라우트(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를 뽑았다. AL 사이영상 1위로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 대신 텍사스 레인저스의 에이스 마이크 마이너를 선정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