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산불 피해’ 스페인에 나무 200만 그루 심었다

입력 2019-07-09 17:04

LG전자가 최근 산불 피해를 입은 스페인에서 자사 제품을 이용한 산림 복원에 나섰다고 9일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초부터 수개월간 스페인 현지 스타트업인 ‘CO2 레볼루션’과 함께 대형 산불이 발생한 과달라하라 주의 알토 타호 자연공원에 200만여 개의 나무 씨앗을 심었다.

먼저 자연공원 상공을 비행하는 드론에 자사 스마트폰인 G8 ThinQ를 설치해 씨앗을 뿌릴 지역을 정밀하게 촬영했다.

이어 LG 그램 노트북으로 촬영 데이터를 분석해 씨앗을 퍼트릴 최적의 위치와 씨앗의 종류를 정한 후, 스마트폰에 설치한 어플리케이션으로 드론을 조종해 씨를 뿌렸다.

이번 산림복원은 환경 파괴와 지구 온난화를 막기 위해 LG전자가 올해부터 유럽에서 진행하는 ‘스마트 그린 캠페인’의 일환이다.

LG전자는 ‘스페인 국민 한 사람당 나무 한 그루를 심자’는 캠페인을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스페인 전역에 4700만 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나영배 LG전자 유럽지역대표 부사장은 “LG전자와 CO2 레볼루션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보다 넓은 지역에 빠른 속도로 나무를 심을 수 있었다”며 “지역사회의 문제에 관심을 갖고 함께 해결 하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