핥아먹고 제 자리에… ‘아이스크림 훼손’ 범죄 미국서 유행

입력 2019-07-09 15:30
블루벨 아이스크림. /출처:연합뉴스

마트나 식료품점에서 통 아이스크림을 열어 혀로 맛을 본 후 뚜껑을 닫아 다시 냉장고에 넣어두는 범죄가 미국에서 유행하고 있다.

폭스뉴스 등은 미 남부 루이지애나주에 거주 중인 르니스 마틴(36)이 지난 주말 한 식료품점에서 통 아이스크림을 열어 아이스크림을 혀로 핥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고 8일(현지시간) 전했다.

미국 현지 경찰은 마틴이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고 핥아먹는 영상이 온라인에서 퍼지자 신원을 파악해 마틴을 붙잡았다.

조사 결과 마틴은 최근 SNS를 통해 텍사스주 러프킨 월마트에서 판매 중인 블루벨 통 아이스크림 뚜껑을 열어 혀로 핥고 다시 냉장고에 집어넣는 영상을 보고 이를 모방한 것으로 밝혀졌다.

아이스크림 핥아먹기 모방범죄 [트위터 캡처] /출처:연합뉴스

앞서 미국 CBS 방송은 트위터에 한 여성이 월마트에서 판매되는 아이스크림에 장난을 치는 9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한 논란이 불거지자 블루벨 아이스크림 측은 여성이 핥은 아이스크림이 팔리지 않았으며 그 아이스크림을 폐기했다고 발표했다.

영상 속에는 촬영자로 추정되는 인물이 여성에게 “핥아봐!”라며 장난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다시 집어넣어!”라는 말과 여성이 핥은 아이스크림 뚜껑을 닫아 다시 냉장고에 넣는 장면이 담겨있다.

미 경찰은 아이스크림 훼손 장난에 대해 소비자 제품 조작 혐의로 처벌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선우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