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속 건강관리법 “목마르지 않아도 물 자주 마셔야”

입력 2019-07-06 11:01 수정 2019-07-06 11:25


연일 폭염이 지속되면서 올해 온열 질환자가 5일 기준 208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199명보다 9명이 늘어난 수치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온열질환의 초기 증상은 두통과 어지러움, 근육경련, 피로감, 의식저하 등이다. 심한 경우 몸에 힘이 빠지면서 극심한 피로를 느끼는 열탈진(일사병), 고열이 나타나는 열사병, 열경련, 열실신 등을 보인다.

이에 폭염 속 건강관리법을 소개한다.

온열질환을 예방하려면 체온이 오르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게 가장 손쉬운 방법. 갈증이 나지 않더라도 물을 규칙적으로 자주 마셔야 한다.

목이 마르다고 맥주나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아이스 커피 등을 마시는 건 좋지 않다. 술이나 커피는 체온 상승과 이뇨 작용을 유발하기 때문. 땀으로 인해 발생한 염분 손실은 스포츠음료를 마시면 도움이 된다.

폭염 주의보와 경보가 발령되면 무엇보다 야외활동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실내에서도 에어컨 등 냉방장치로 서늘한 온도를 유지한다.

꼭 야외활동을 해야 한다면 통풍이 잘되는 헐렁하고 가벼운 옷을 입고, 햇빛을 가릴 수 있는 챙 넓은 모자를 착용할 것. 야외활동 중 어지럼증 등의 이상징후가 있다면 즉시 휴식을 취해야 한다.

특히 어린이와 어르신 등 노약자는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체온조절 기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이는 보호자가 더욱 유의해서 살펴보고, 어르신 역시 땀샘 감소로 체온조절이 취약하고 더위를 인지하는 능력이 약하므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공희정 기자 jjing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