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친’ 코빈, ‘사망’ 스캑스 등번호 유니폼 등판…부검 통해 사인규명

입력 2019-07-03 09:34

워싱턴 내셔널스 좌완 선발투수 패트릭 코빈(30)이 절친 사이였던 타일러 스캑스의 등번호를 달고 마운드에 올랐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코빈은 3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마이애미 말린스와 홈경기에서 전날 숨진 스캑스의 등번호 45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마운드에 등판했다.

코빈과 스캑스는 2009년 신인드래프트를 통해 LA 에인절스에 함께 입단했다. 이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함께 트레이드됐고, 마이너리그에서 함께 지냈다. 메이저리그 데뷔도 2012년 함께 했다.

에인절스에서 뛰던 좌완투수 스캑스는 2일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 경기를 앞두고 숙소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 당국은 부검해 사인을 밝히기로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