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맛비에 옹벽이 무너져 차량들이 파손되고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된 부부가 구조돼는 등 전남지역 일부 시군에서 크고 작은 피해들이 잇달았다.
29일 전남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31분쯤 여수시 문수동 한 아파트 인근 공사장에서 옹벽이 붕괴돼 주차된 차량들이 매몰되는 피해를 입었다.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선 오후 6시20분쯤 고흥군 동일면 한 도로에 토사가 쏟아져 내리며 차량 통행이 1시간 가량 제한돼 운전자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또 같은 날 오후 4시51분쯤 장흥군 장흥읍 천관산 인근 한 계곡에서는 A씨(64) 부부 등 3명이 불어난 계곡 물에 고립돼 119에 의해 구조됐다.
이날 호우특보가 발효 된 전남지역에서는 오후 10시까지 총 70여건의 침수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옹벽 붕괴로 차량 파손 등 전남지역 장맛비에 피해 잇달아
입력 2019-06-29 23: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