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평화 염원 담은 1만여명의 함성…‘2019 DMZ 평화대축제’ 열렸다

입력 2019-06-29 14:53 수정 2019-06-29 21:18
국민일보와 GCS 인터내셔널(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가 주최하는 '2019 DMZ 평화대축제' 가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려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변관철 세계태권십연맹 총재, 승명호 GCS 인터내셔널 이사 겸 한국일보 회장, 설증혁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오렌지 샌디에이고 협의회 지회장,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 박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 조정원 GCS 인터내셔널 총재, 윤후덕 더불어민주당 의원, 노태강 문화체육관광부 제2차관, 최종환 파주시장, 김경덕 경기도 태권도협회장, 심호명 GCS 인터내셔널 한국본부 총재, 문정연 코액트 회장. 파주=윤성호 기자

한반도와 전 세계 평화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된 ‘2019 DMZ 평화대축제’가 29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개최됐다.

국민일보와 GCS 인터내셔널(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 축제는 한반도 전통의 국기(國技)에서 발전한 세계적 스포츠인 태권도를 통해 한반도를 감싸고 있는 평화의 기류를 기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또 교육 문화 여가로 이루어진 콘텐츠를 통해 민족 간 세대 간 화합의 장을 수행하겠다는 목표도 가지고 있다.

DMZ 평화대축제는 다채로운 행사로 평화누리공원을 찾아온 1만여명의 눈과 귀를 기쁘게 했다. 1부에선 ‘휴전선 철책에 평화를 걸다’ 그림 공모전의 시상식이 진행됐다. 공모전엔 국내 초중등학생들과 탈북민 학생들도 다수 참여했다. 학생들은 국방위원장상, 국민일보사장상, GCS 인터내셔널 총재상, 파주시장상, 미국 연방 하원의원상 등을 수상했다.
국민일보와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인터내셔널)가 주최하는 '2019 DMZ 평화대축제' 가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전국 137개 태권도 도장에서 모인 수련인들과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파주=김지훈 기자

시상식 직후에는 세계태권도연맹(WT) 태권도 시범단과 GCS글로벌평화봉사단 태어로즈영웅단의 태권도 퍼포먼스 축하공연이 이어졌다. 축하공연 뒤엔 전국 137개의 태권도 도장에서 모인 일반 태권도 수련인 5000여명이 참여한 대규모 평화기원 퍼포먼스도 펼쳐졌다. 최고령 최옥선(91·여)씨부터 최연소 김이솔(2·여)양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참가자들이 함께 평화를 기원하며 단체 율동을 하고 송판을 격파했다.

이어 ‘휴전선 철책에 평화를 걸다’ 행사가 2부로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DMZ 생태탐방로 약 3.2㎞를 걸으며 그림 공모전 응모 작품 중 엽서 형태로 만들어진 400여점을 철책에 걸며 저마다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기원했다.
국민일보와 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GCS 인터내셔널)가 주최하는 '2019 DMZ 평화대축제' 가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 공원에서 열린 가운데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이 개회사를 하고 있다. 파주=윤성호 기자

변재운 국민일보 사장은 “국민일보는 마지막 냉전의 상징인 DMZ에서 평화대축제를 펼치게 된 것을 매우 뜻 깊게 생각한다”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방한해서 DMZ와 판문점을 방문하면 이번 행사와 맞물려 더 큰 의미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여기 평화대축제에서 울리는 함성이 남북 전역에 울려 퍼져서 평화의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하고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원 GCS 인터내셔널(밝은사회클럽 국제본부) 총재가 29일 경기도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2019 DMZ 평화대축제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파주=윤성호 기자

조정원 GCS 인터내셔널 총재는 “남북 분위기가 긴장되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태권도는 그 중심에서 화해무드를 조성하는 역할을 해왔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준비를 해서 더 좋은 행사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더 많은 세계 어린이들이 그림을 보내주고, 평화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은 내용들이 잘 만들어져 좋은 행사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파주=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