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린드블럼, 탈삼진마저 1위’ 유일 1점대 ERA…12승 선두

입력 2019-06-27 21:48

조쉬 린드블럼(32)이 4연패에 빠져 있던 두산 베어스를 구해냈다. 개인적으론 투수 3관왕 부문 모두에서 1위에 올라서는 겹경사를 맞았다.

린드블럼은 27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안타밖에 맞지 않으면서 삼진은 7개나 잡아냈다. 두산은 장단 16안타를 터뜨려 9대 1로 승리하며 4연패에서 벗어났다.

린드블럼은 시즌 12승(1패)째를 챙겼다. 다승 단독 선두다. 평균자책점도 2.08에서 1.95로 낮춰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유일한 1점대 평균자책점 투수가 됐다.

또 삼진은 7개를 보태 105개가 됐다. SK 와이번스 김광현의 103개를 제쳤다. 투수 3관왕 3부문 모두에서 선두로 나섰다.

두산은 3회초 정수빈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호세 페르난데스가 삼성 선발 덱 맥과이어를 상대로 우월 2점 홈런을 작렬시키며 기선을 제압했다. 또 박건우-최주환-김재호의 연속안타에 이어 박세혁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서 나갔다.

6회초에는 정진호가 그라운드 홈런을 만들어냈다. 7회초에도 4점을 추가하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8회말 김동엽의 솔로아치로 영봉패는 간신히 벗어났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