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고속도로 한복판에 나타난 4m 거대 악어

입력 2019-06-29 05:00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속도로에 등장한 거대악어. CNN

미국 플로리다주의 한 고속도로에 등장한 거대한 악어가 트럭에 치였다.

미국 CNN 등은 지난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탤러해시의 한 고속도로에 약 210㎏의 거대한 악어가 트럭에 치여 교통이 통제됐다고 최근 보도했다.

탤러해시의 악어 사냥꾼인 브로데릭 본은 고속도로에서 악어가 트럭과 충돌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사고 현장에 나간 본은 4m에 달하는 악어의 거대한 몸집에 놀랐다. 그는 “10년 넘게 악어를 포획했지만 여태까지 본 악어 중 가장 컸다”고 말했다.

이어 “악어는 트럭과 부딪힌 충격으로 한쪽 머리가 심하게 짓눌리고 주둥이에 상처를 입은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악어 사냥꾼 본은 포획한 거대 악어를 보호소로 이동시켰다. 고속도로 순찰대에 따르면 보호소로 이송돼 확인해본 결과 악어는 두개골이 골절되는 등 생각보다 부상 정도가 심각한 것으로 드러났다. 결국 악어는 안락사 처리됐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