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 경매서 달항아리 31억원에 팔려…국내 도자기 최고가 경신

입력 2019-06-27 12:00 수정 2019-06-27 12:00
달항아리로 불리는 조선 시대 백자대호(白磁大壺·사진)가 국내 미술품 경매회사가 거래한 도자기 중 역대 최고가인 31억 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서울옥션은 강남센터에서 26일 오후 열린 제521회 정기 경매에서 높이 45.5㎝의 백자대호가 23억원에 경매를 시작해 경합 끝에 이 가격에 낙찰됐다고 27일 밝혔다.

달항아리는 위쪽과 아래쪽 몸체를 각각 나누어 만든 후 중앙 부분에서 접합하는 방식으로 제작돼 비정형의 아름다움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40㎝이상의 백자대호는 주로 왕실 행사에서 사용돼 그 가치가 높으나 국보, 보물을 포함해 20여 점에 불과해 희소성이 높아 경합이 심한 것 같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이날 경매는 낙찰 총액 약 110억 원, 낙찰률 74%로 마무리됐다.

손영옥 미술·문화재전문기자 yosoh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