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이 지나도...

입력 2019-06-24 14:54

한국전쟁에서 전사한 고(故) 고욱림 이등중사의 딸 고후규(73)씨가 24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고인을 추모하며 눈물을 흘리고 있다. 3년 전 하늘나라로 간 어머니를 아버지의 묘역에 합장했다. 고씨는 "아버지는 전쟁 당시 휴가 한 번 못 오시고 보내오는 편지에는 늘 보고싶다는 글 뿐이었다"며 "어머니가 이제서야 그토록 그리워하던 아버지의 품에 가게 됐다"며 심경을 전했다.

윤성호 기자 cyberco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