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준비생들이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산업 분야는 서비스업으로 나타났다. 취준생 23.1%가 서비스업 취업을 1순위로 꼽았고 다음으로 △미디어·광고업(14.0%) △제조·생산업(12.5%) △문화·예술·디자인업(10.7%) △판매·유통업(9.3%) △IT·정보통신업(8.0%) 등의 순이었다.
잡코리아(대표이사 윤병준)는 알바몬과 함께 올해 구직 활동을 한 취준생 4656명을 대상으로 지난 4월 25~5월 31일 모바일 설문으로 취업선호도를 조사해 24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취업을 희망하는 산업 분야는 전공에 따라 다르게 나타났다. 인문계열(33.9%)과 사회과학계열(34.2%) 전공 구직자가 가장 취업하고 싶어하는 산업은 △서비스업이었다. 경상계열은 △금융·은행업(35.1%)을, 이공계열은 △제조·생산·화학업(31.4%)을 각각 가장 취업하고 싶은 산업으로 꼽았다. 또 예체능계열은 △문화·예술·디자인업(46.9%)을, 의학계열은 △의료·제약업(63.8%), 사범계열은 △교육업(68.5%)을 각각 1위로 꼽았다.
전공계열별로 희망 직무도 달랐다. 경상계열은 △재무·회계직(30.0%)을 가장 선호했다. 사회과학계열과 인문계열은 각각 18.4%, 22.1%로 △서비스직이 1위를 차지했지만, 사회과학계열은 △마케팅·홍보(15.4%)를, 인문계열은 △전문직(13.3%)을 2위로 꼽아 차이를 보였다. 이공계열은 △IT·연구개발직(28.6%)과 △생산·기술직(20.5%)을, 법학계열은 △전문직(24.1%)과 △인사·HR·총무(22.2%)를 가장 희망했다. 이외에도 의학계열은 △전문직, 사범계열은 △교육직이 각각 63.3%, 67.4%로 압도적으로 높았다.
성별에 따른 산업 선호도도 달랐다. 남성 구직자의 경우 △제조·생산·화학업 선호도가 19.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 △서비스업(17.3%) △IT·정보통신업(15.1%)의 비중도 높은 편이었다. 반면 여성 구직자는 △서비스업(26.7%)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미디어·광고업(16.6%)이 그 뒤를 따랐다. 또 선호하는 기업을 선택하는 이유에서도 성별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오래 일할 수 있는 기업을 우선 순위로 선택하는 경향은 여성 구직자(31.7%)와 남성구직자(27.2%) 모두 비슷했지만, 남성 구직자들은 상대적으로 △높은 연봉(4.2%P↑)을, 여성 구직자들은 △고용의 안정성(4.5%P↑)을 좀 더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을 선호하는 기업형태로는 △중소기업이 43.3%로 가장 높았으며 △대기업 23.2% △공기업 22.5% △외국계기업 10.9% 순이었다. 특히 중소기업 취업 선호도는 여성 구직자들이 남성 구직자에 비해 12.0%포인트나 높았으며, 남성 구직자들은 대기업 취업을 선호하는 경향이 여성들에 비해 8.4%포인트 높았다.
김태희 선임기자 th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