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오디션 프로그램 ‘미스 트롯’ 우승자 송가인이 교통사고 이후 불거진 루머를 해명했다. 새벽에 스케줄을 마치고 이동하던 중 발생한 사고라는 소식이 전해지며 소속사가 무리한 일정을 강행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 바 있다.
송가인은 23일 “빠른 완쾌를 위해 소속사에서도 적극적으로 치료에 동참해주고 있다”며 “소속사에 대해 소문도 많은데, 제가 만나본 대표님은 제게 정말 잘해주신다. 그러니 오해 없으시길 바란다”고 인스타그램에 밝혔다.
사고 이후 심경도 전했다. 그는 “저의 교통사고 소식에 많이 놀라신 팬들과 주변 모든 분께 심려를 끼친 것 같아 죄송스런 맘이 앞섰던 며칠을 보냈다”면서 “현재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아 쾌유 중이다. 빨리 완쾌돼 좋은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전 1시쯤 호남고속도로 상행선의 전북 김제 금산사 나들목 인근에서 화물트럭이 송가인의 카니발 차량 측면을 들이받았다. 화물차 운전자가 송가인의 차량을 보지 못한 채 차로를 변경하려다 발생한 사고인 것으로 조사됐다. 송가인 측은 “차량 80% 정도가 파손되는 대형 사고였지만 다행히 큰 외상이 없었다”며 “교통사고 후 목과 허리 통증이 있어 정밀 검사를 받았다”고 했다.
송가인은 부상을 입어 치료 중임에도 지난 22일 충남 천안에서 열린 미스트롯 콘서트에 참석해 ‘한 많은 대동강’을 열창했다. 입원 중이었지만 병원 측의 허락을 받고 외출증을 끊어 올라간 무대였다고 한다. 그는 무대에서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송가인은 이와 관련 “어김없이 많은 분의 환호를 받으며 서는 무대에서 큰 감사함에 몇번 울컥하기도 했다. 송가인을 사랑해주시는 분들께 보답하기 위해 얼른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생각이 깊게 들었다”고 말했다.
박은주 기자 wn1247@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