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목선 또 내려왔다… 해경·해군, 합동으로 퇴거조치

입력 2019-06-22 20:20
북한 어선 발견 위치. 뉴시스

동해 먼바다에서 표류하던 북한 어선 한척을 해양경찰청과 해군이 합동으로 퇴거시켰다.

해경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쯤 독도 북동방 62해리 해상에서 해군 초계기가 북한어선 1척을 발견해 알렸다고 밝혔다. 발견 지점은 북방한계선(NLL) 이남 28해리 부근이다.

해경은 곧바로 1513함을 투입해 오전 10시40분 현장에 도착했다. 5t급 목선인 이 배에는 7명이 타고 있었다.
북한의 해군도 오후 12시10분 남북통신망으로 “(해군 발견위치와 동일한 곳에) 우리(북한) 어선이 있으니 구조해 보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경은 조난 경위 등을 확인하려고 했지만 북한 어민들이 자력으로 이동할 수 있다며 지원을 거부했다고 밝혔다. 이후 남한 함정의 감시 하에 시속 3노트로 북상해 오후 8시 남한 해역 밖으로 넘어갔다.

해경 관계자는 “해군과 함께 상황발생 즉시 정보를 공유하고 국가위기관리센터 등 관계기관에 실시간으로 전파해 북한 어선을 퇴거시켰다”고 말했다.

서윤경 기자 y27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