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행 “트로트 가수라고 남친 집에서 반대한 적 있다”

입력 2019-06-21 11:21


TV조선 ‘미스트롯’에 출연해 대중에게 이름을 알린 가수 숙행이 “트로트 가수라는 이유로 남자 집에서 반대당한 적 있다”고 밝혔다.

숙행은 20일 방송된 TV조선 ‘연애의 맛 2’에 새로운 출연자로 합류했다. 숙행은 이날 방송에서 “포털사이트에는 제가 1983년생인데 실제로는 1979년생이다. 나이가 많아서 맞는 분이 계실까”라고 걱정한 뒤 “서른 중반에 시집 안 가냐는 소리를 들었는데, 시집을 가 버리면 음악을 못 할 것 같았다. 하지만 최근 마흔이 넘고 나서는 아이를 낳고 싶어졌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숙행은 ‘미스트롯’에 함께 출연했던 트로트 가수 송가인을 아버지와 함께 찾아가 연애에 대한 허심탄회한 생각을 나누기도 했다. 숙행은 “전에 상처받은 적이 있다. 트로트 가수란 이유로 남자 집에서 우리 관계를 반대했다”며 “내가 며느릿감으로 괜찮을까”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숙행 아버지는 “그땐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라고 위로하면서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숙행은 방송 이후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랐다. 네티즌들은 “오늘 방송 잘 봤다” “새로운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숙행을 응원했다. 숙행은 첫 방송이 나간 뒤 쏟아지는 관심에 “(송)가인이랑 병원에서 (첫 방송을) 봐서 속상하다. 가인이가 빨리 완쾌되기를 바란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화답했다.

송가인은 20일 새벽 전북 김제시 인근 호남고속도로에서 화물차와 추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입원 중이다. 숙행은 입원실을 찾아가 송가인과 함께 첫 방송을 시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