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시점 만장일치 사이영상 수상” ESPN, 류현진 20승2패 예상

입력 2019-06-21 10:47

‘코리언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현 시점에서 가장 강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평가됐다. 만장일치라는 전망과 함께다.

ESPN이 21일(한국시간) 시즌 반환점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최우수선수(MVP), 사이영상, 신인상 레이스를 중간 점검한 결과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에서는 단연 류현진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뉴시스가 전했다.

ESPN은 “맥스 슈어저(워싱턴 내셔널스)는 대체선수대비 승리기여도(WAR)에서 류현진을 앞선다”면서 “류현진의 전통적인 기록은 경쟁자들을 압도한다”고 분석했다.

슈어저의 WAR은 4.4이고, 류현진의 WAR은 3.7이다. 하지만 류현진은 올해 9승1패 평균자책점 1.26을 기록하고 있는 반면 슈어저는 6승5패 평균자책점 2.62를 기록 중이다.

ESPN은 “류현진은 20승 2패를 거둘 페이스”라며 “그의 삼진과 볼넷 비율은 비현실적이다. 이대로라면 186탈삼진, 11볼넷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현진은 올 시즌 93이닝을 던지는 동안 85탈삼진을 기록한 반면 볼넷은 5개만 허용했다. 삼진 당 볼넷 비율은 17에 이른다. 그러면서 “현 시점에서 류현진은 만장일치로 사이영상 승자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SPN은 “류현진이 힘든 시기를 맞거나, 평범한 경기를 하면 사이영상 판도가 달라질 수 있다”며 “류현진은 올 시즌 매 경기 2실점 이하만 기록하고 있다. 이를 계속 유지하는 것은 불가능해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리고 이와 함께 진행된 팬들의 온라인 투표에서도 류현진은 50%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2위는 슈어저(25%)다.

한편,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레이스에서는 루카스 지올리토(시카고 화이트삭스)가 가장 앞선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