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20일 “지난 6월 15일에 발생한 ‘북한 소형목선 상황’을 군은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국민 여러분께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 브리핑룸에서 이같이 밝혔다. 북한 목선이 발견된 지 5일 만에 군을 대표해 정 장관이 고개를 숙인 것이다.
정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군의 경계작전 실태를 꼼꼼하게 점검해 책임져야 할 관련자들에 대해서는 엄중하게 문책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군은 이러한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경계태세를 보완하고, 기강을 재확립토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정 장관은 “사건 발생 이후 제기된 여러 의문에 대해서는 한 점 의혹이 없도록 국민들께 소상하게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했다. 또 “사건 처리과정에서 허위보고나 은폐행위가 있었다면 철저히 조사해 법과 규정에 따라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정 장관은 “다시 한 번 국민의 신뢰를 받는 강한 군으로 거듭날 것을 약속드리면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
[속보]정경두, ‘북한 목선’ 대국민 사과 “관련자 문책할 것”
입력 2019-06-20 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