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최초 ‘트라우마 세이버’ 탄생

입력 2019-06-20 09:04 수정 2019-06-20 09:05

울산 남부소방서는 구급대원인 손혁조 소방장, 김이민 소방교, 모용진 소방사 등 3명이 지역 첫 '트라우마 세이버' 인증을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트라우마 세이버는 중증외상환자를 구한 구급대원에게 부여하는 인증이다.

이들은 지난 1월 19일 오전 11시쯤 “4층 높이에서 추락했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했고 A씨의 증상 및 외상환자 평가를 통해 중증외상환자라고 판단해 정확하고 신속한 응급처치를 시행하며 권역외상센터로 무사히 이송했다.

소방청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19구급차로 이송된 중증외상환자는 2만999명, 급성 뇌졸중 환자는 5667명으로 집계됐다.

심정지 환자와 마찬가지로 급성 뇌졸중 및 중증외상환자는 현장에서 초기 응급처치와 전문적 치료가 가능한 병원으로 신속한 이송이 생존율을 높이는 데 가장 중요하다.

소방청은 올해부터 트라우마 세이버를 비롯해 브레인 세이버(급성 뇌졸중), 하트 세이버(심정지) 등 3대 인증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진석 서장은 “트라우마 세이버 인증제로 구급대원들이 더욱 적극적으로 활동하고 자기 주도적으로 숙련 학습을 하는 데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