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검 “이닝 소화는 내 자긍심...내 모습으로 돌아왔다”

입력 2019-06-19 21:58
사진=뉴시스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펼친 키움 히어로즈의 외국인 에이스 제이크 브리검이 호투 소감을 밝혔다.

키움은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프로야구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8대 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키움은 5연승을 내달렸다.

수훈갑은 단연 브리검이었다. 브리검은 7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4승(3패) 째를 챙겼다. 7이닝은 지난 13일 NC 다이노스 전과 같은 수치로 시즌 최다다. 올 시즌 브리검이 무실점한 경기는 5이닝만 던진 1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최고의 피칭을 한 셈이다.

역시 브리검은 경기 뒤 자신이 많은 이닝을 던진 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브리검은 “7이닝을 던지는 것이 팀에서 바라는 역할일 것”이라며 “지난해(199이닝)처럼 많은 이닝을 소화해야한다. 긴이닝 소화가 가능한 것은 내겐 자긍심”이라고 전했다. 또 “팀에서 기대하는 역할이 분명 있을텐데 최근까지 보여주지 못했다 ”며 “시즌 전 내가 생각했던 모습으로 돌아온 것 같다”고 흡족해했다.

올 시즌 투구 패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브리검은 “올해 커브볼 많이 구사하는데, 주요 구종은 아니지만 스프링캠프에서 꾸준히 연습했다”며 “슬라이더에 커브볼까지 가미되면 선발로써 좋은 무기를 지닌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장정석 키움 감독은 브리검의 피칭에 대해 “브리검이 마운드에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쳐줬다”며 “다양한 구종을 섞어서 효율적인 피칭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