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보다 7배 비싼 의료비…미국 등 해외동포 환자 국내 유치, 손 맞잡았다

입력 2019-06-19 17:01

메디컬종합PR기획사 (주)제이투케이와 (주)휴람이 해외동포 환자의 국내 유치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두 업체는 지난 18일 상호 교류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제이투케이는 2015년 이후 국내 병의원 마케팅PR을 대행하는 에이전시 역할을 해오고 있다. 서울을 비롯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등 준종합병원과 전문병원, 네트워크 병의원을 다수 담당해 오고 있다.
휴람은 2012년도부터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 중국 등에 거주하는 해외동포 및 외국인들이 한국을 방문할 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진행해 주는 정부 인가 환자 유치업을 해오고 있다.

휴람을 통해 한국의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 고객 중 미주에 거주하시는 분들은 한국보다 7배 내외의 값비싼 의료비로 인해 한국을 찾는 분들이 많다.
또 캐나다 영국 호주 뉴질랜드의 경우에는 국가에서 의료비를 무상으로 제공해 주지만 치료를 받기 위한 대기 기간이 너무 많이 소요돼 한국을 찾는 경우가 많다.

(주)휴람의 김수남 대표는 “미주 지역의 경우 워낙 의료비가 비싸고 미국 의료진과의 의사소통 문제 등으로 항공기를 타고 한국에 와서 치료받고 가도 미국 의료비 보다 저렴한 편이다”라고 말한다. 또 “의료서비스나 의료 수준이 한국도 상당히 우수하기 때문에 고국을 방문할 때 건강검진, 치과, 안과, 성형, 피부과 등에서 검진과 치료를 받고 가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주)제이투케이 지종현 대표는 “국내 중소 병의원의 경우 지나친 가격경쟁, 내수부진 등으로 새로운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데 해외동포가 내원할 경우 건강보험을 적용받는 내국인 보다 비보험의 상향된 수가를 적용받기 때문에 병원 경영에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다. 또 의료관광이 활성화되고 있는 시점에서 해외동포 환자를 유치하는 것은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