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매체인 워싱턴포스트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수상자로 ‘코리안 몬스터’가 아닌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슈어저가 되어야 한다는 분석 기사를 내놨다.
워싱턴포스트 닐 그린버그 기자는 분석 기사를 통해 “슈어저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경쟁에서 류현진에 앞서있다고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린버그 기자는 먼저 류현진 성적이 대단하다고 평가했다. “110년 동안 ‘10경기 연속 2실점·1볼넷 이하’를 기록한 유일한 투수”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슈어저가 5승 5패 평균자책점 2.81로, 류현진보다 표면적인 성적은 떨어지지만, 실제로는 더 가치 있는 투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류현진은 야수의 도움을 많이 받고, 슈어저는 야수의 도움 없이도 버티고 있다는 게 그린버그 기자의 시각이다.
WP는 “139개의 삼진을 기록 중인 슈어저는 탈삼진 속도를 유지하면 284삼진을 잡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리고 “다저스는 류현진이 등판할 때 평균 5.7점을 지원하지만 워싱턴은 슈어저가 등판할 때 3.8점을 지원한다”며 “야수 수비와 무관한 플레이를 계산한 조정 평균자책점(FIP)은 슈어저가 2.27로 류현진의 2.52보다 좋다”고 주장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