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사랑병원, 中 청도에 관절전문센터 오픈…“중국 환자 공략”

입력 2019-06-17 22:51

보건복지부 지정 관절 전문 연세사랑병원이 중국 칭다오(청도)에 관절전문센터를 열고 중국 환자 진료의 포문을 열었다.

연세사랑병원(병원장 고용곤)은 지난 13일 중국 칭다오시립병원(Qingdao Municipal Hospital) 국제진료협력센터에 ‘한·중사랑관절전문센터’를 정식으로 개소했다고 17일 밝혔다.

칭다오시립병원의 외래 로비에서 진행된 센터 개소식 행사는 연세사랑병원과 칭다오시립병원의 주요 인사 50여 명뿐 아니라 칭다오 주재 대한민국 총영사관과 중국 보건당국의 유력인사까지 직접 참여하며 이번 행사의 중요성을 알렸다.

칭다오시립병원 측은 이례적으로 연세사랑병원 관절전문센터의 현판을 직접 제작해 현판식을 준비했다.
관절전문센터 개소로 연세사랑병원은 소속 의료진을 파견해 중국 현지인을 위해 외래 진료와 수술 등 의료 활동을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실제 이날 행사 이후 연세사랑병원 무릎관절센터 허동범 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이 외래 진료를 시작하며 중국 현지 진료의 포문을 열었다.

연세사랑병원 관계자는 “칭다오시립병원와 공동 협력해 줄기세포 및 3D맞춤형 인공관절 등 의료기술의 연구개발(R&D) 활동도 지속적으로 병행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고용곤 병원장(정형외과 전문의)은 “본원의 줄기세포 치료술과 3D맞춤형 인공관절 수술 등 의료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중국 칭다오시립병원 내에 관절전문센터를 개소할 수 있게 됐다”며 “이로써 중국 현지에서 한국의 뛰어난 의료기술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 고 말했다.

칭다오시립병원은 1916년 개원이후 현재까지 4000 병상과 6000 여명의 직원, 34개 진료과를 보유한 대형 종합병원으로 2008년 베이징올림픽과 장애인올림픽 지정병원으로 채택되며 중국의 대표적인 종합병원으로 입지를 다졌다.

민태원 의학전문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