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올스타전 투표마저 꼴찌’ KIA·한화·두산 1위 없어

입력 2019-06-17 16:26 수정 2019-06-17 16:46

올해 올스타전 ‘베스트 12’ 1차 중간집계 결과가 발표됐다.

1위 선수를 팀별로 보면 SK 와이번스와 LG 트윈스가 7명으로 가장 많이 1위에 올랐다. 삼성 라이온즈 4명, 키움 히어로즈 3명, NC 다이노스 2명, KT 위즈 1명 순이다. 꼴찌 롯데 자이언츠와 9위 KIA 타이거즈, 8위 한화 이글스 소속 선수들은 찾아볼 수 없다. 특히 리그 순위 2위인 두산 베어스 소속 선수도 없다.

드림 올스타에 속해 있는 롯데의 경우 선발 투수 부문에서 김원중이 5위를 달리고 있다. 1위 SK 김광현이 22만2041표인 반면 김원중은 2만6706표에 불과하다. 중간투수와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도 박시영과 구승민이 5위를 달리고 있다.

포수 부문에선 나종덕이 삼성 강민호에게 크게 뒤진 5위를, 1루수 부문에선 오윤석이 5위, 2루수 부문에서도 카를로스 아수아헤가 5위다. 3루수 부문에선 강로한, 유격수 부문에선 신본기가 역시 5위에 올라 있다.

외야수 부문에선 후보 15명 가운데 최하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명타자 부문의 이대호마저 4만6568표로 1위 SK 정의윤의 15만여표와 큰 표 차이로 5위에 머물러 있다.

나눔 올스타에 속해 있는 KIA 타이거즈의 경우 양현종이 LG 트윈스 타일러 윌슨의 21만5357표에 이어 10만1915표로 추격하고 있다. 그리고 3루수 부문에서 박찬호가 10만2058표로 1위 LG 김민성의 17만7987표와 경쟁하고 있다. 이밖의 포지션에서 10만표를 넘은 KIA 선수는 없다.

한화 이글스에선 정우람이 마무리 투수 부문에서 12만2419표로 LG 고우석의 19만6810표를 추격하고 있다. 그리고 2루수 부문에서 정은원이 13만여표로 선전하고 있다. 외야수 부문에선 제라드 호잉이 11만여표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명타자에선 김태균이 2위를 달리고 있다.

현재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리그 순위 8~10위 팀인 한화, KIA, 롯데에서 올스타전 베스트 12가 배출되기는 쉽지 않아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