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 국민, 대동단결 밤샘 응원…축구 결승전 ‘시청률 30%’ 기록

입력 2019-06-16 11:05
'2019 FIFA U-20 월드컵 결승전' 대한민국 대 우크라이나의 경기가 열린 16일 새벽 서울 마포구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시민들이 전광판을 바라보며 응원하고 있다. 뉴시스

한국 남자축구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대회 결승전에 진출한 20세 이하(U-20) 대표팀을 시청자들이 한마음으로 응원했다.

한국과 우크라이나의 2019 FIFA U-20 남자 월드컵 결승전 시청률이 30%를 넘었다.

16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부터 2시55분까지 지상파 3사가 생중계한 한국 대 우크라이나전 시청률은 총 30.4%로 집계됐다. 방송사별로는 안정환 해설위원이 이끄는 MBC가 가장 높은 13.1%를 차지하였고, SBS 9.2%, KBS 2TV 8.1%를 기록했다.

이번 대회 통틀어 최고 시청률이다. 16강 한·일전(총 12.3%)이 두 번째로 높았다. 이어 4강 에콰도르전(총 11.2%), 조별리그 1차 포르투갈전(총 9%), 8강 세네갈전(총 8.8%), 조별리그 3차 아르헨티나전(총 3%), 조별리그 2차 남아공전(총 1.7%) 순이다.

12일 방송된 에콰도르와의 준결승 실시간 시청률이 11.2%였던 것과 비교하면 이번 결승전 시청률은 엄청난 상승이다.

휴일인 일요일 새벽 중계였고 결승전인 만큼 국민들이 한마음으로 뭉친 것으로 보인다.

이강인이 15일(현지시간) 폴란드 우치의 우치 스타디움에서 막을 내린 2019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 시상식에서 대회 MVP인 골든볼을 받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상 처음으로 U20 월드컵 결승에 진출한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에 1-3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을 차지했고 이강인은 '골든볼'을 수상했다. 뉴시스

이날 결승전에서 한국은 우크라이나에 1대 3으로 패해 아쉽게 준우승했다. 하지만 FIFA 주관 세계대회 중 역대 최고 성적이다. 대표팀 막내 이강인은 18세 나이로 최우수선수상인 골든볼을 수상했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