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대 남성이 승용차를 몰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으로 돌진했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승용차를 몰고 국회 본관 앞 계단으로 돌진한 혐의(특수건조물 침입 및 공영물건 손상 혐의)로 박모(45)씨를 조사 중이라고 14일 밝혔다.
박씨는 이날 오전 10시52분쯤 로디우스 차량을 끌고 국회 외곽 3문으로 들어왔다. 이후 오전 11시4분 본관 앞 계단으로 돌진해 화단 및 화분을 훼손했다. 여의도 지구대가 현장에 도착해 오전 11시21분 박씨를 연행했다.
경찰과 국회안전상황실에 따르면 박씨는 현장에서 “조현병 치료제를 개발했다” “경찰이 그 약을 뺏으려 민간사찰 중이다” 등 횡설수설했다. 운전자 박씨를 포함해 부상자는 없었다.
경찰 관계자는 “현행범 체포 후 범행 동기와 정신병력 등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며 “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신병처리 등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박세원 기자 on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