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 물적분할 반대 거리행진

입력 2019-06-14 11:59
현대중공업 노조가 회사의 물적분할 주총 무효를 주장하며 14일 현대중공업~울산시청까지 약 18km 구간에서 거리행진에 들어 갔다.

주주총회 이후 지난 3일부터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현대중공업 노조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전 조합원 7시간 파업에 들어갔다.

이날 거리 행진에는 약 3000여명이 참가해 남목삼거리~북구 염포삼거리~현대차 울산공장 정문~효문사거리~태화강역~롯데백화점 사거리를 거쳐 오후 4시30분쯤 울산시청에 도착 할 예정이다.

노조 관계자는 “이번 행진은 회사가 지난 5월 31일 기습적으로 장소를 변경해 주주총회를 열고 물적분할을 승인한 것에 대한 항의”라고 설명했다.

경찰은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행진 구간에 기동대 4개 중대 250여명을 배치했다.

한편 노조는 중앙쟁대위를 열고 법인분할 무효화를 위한 조합원 파업 투쟁을 계속 이어간다. 노조 간부들은 오는 17일 오전 9~11시까지 2시간 파업하고, 20일에는 전 조합원이 오후 1~5시까지 4시간 파업한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