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통대 대학생이 무안공항에서 경비행기를 몰고 훈련에 나섰다가 전남 여수의 한 야산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13일 오후 2시쯤 A씨(25)가 몰던 경비행기가 여수시 소라면 덕양리 오룡산 중턱에 추락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수색을 벌이다 오룡산 중턱의 한 나무에 조종사와 경비행기가 함께 걸쳐져 있는 것을 발견하고 곧바로 구조했다. 인근 철탑 고압선에는 낙하산이 걸려있었다.
A씨는 119구급대에 의해 여수의 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다행히 부상 정도는 가벼운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통대 4학년에 재학 중인 A씨는 이날 오전 무안공항에서 학교소유 경비행기인 씨러스 SR 2.0 기종을 몰고 혼자서 야외훈련에 나선 것으로 확인됐다.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경비행기의 엔진결함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여수=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