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경력 전무…통산타율 0.257’ 롯데, 3루수 윌슨 선택 잘했나

입력 2019-06-11 14:27

롯데 자이언츠가 외국인 타자 카를로스 아수아헤(28)를 웨이버 공시하고, 제이콥 윌슨(28)을 영입했다. 계약 조건은 연봉 40만 달러(한화 약 4억7000만원)다.

윌슨은 2012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10라운드에 지명됐다. 지난해부터 워싱턴 내셔널스 산하 마이너리그에서 활약했다.

올 시즌에는 54경기에 출전해 195타수 61안타, 타율 0.313을 기록하고 있었다. 특히 홈런은 15개나 된다. 특히, 득점권에서 타율 0.407을 기록했다.

또, 180㎝, 92㎏의 단단한 체격을 갖췄으며, 내야 수비에서도 뛰어난 핸들링과 강한 어깨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롯데는 밝혔다.

그런데 윌슨은 메이저리그 경력이 없다. 통산성적을 보면 마이너리그에서 9시즌 752경기를 뛰는 동안 통산 타율이 0.257이었다. 100홈런을 기록했다.

또 주 포지션은 3루수로 알려져 있다. 2루수와 외야수로도 활용 가능하다고 한다. 그런데 롯데에 맞는 외국인 타자는 거포형 1루수다. 3루수로 뛰면 문규현과 김동한과 겹친다. 1루수 자리는 채태인의 부진으로 비어 있다. 수비 위치 조정이 필요한 타자로 보여진다. 롯데가 옳은 선택을 했는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인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