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는 일 없어서” 30대男, 10대 여성에게 묻지마 흉기난동

입력 2019-06-11 00:49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인천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여성을 흉기로 찌른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미추홀경찰서는 10일 특수상해 혐의로 A씨(34)를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0시 10분쯤 인천 미추홀구의 한 골목길에서 귀가하던 B양(19)을 흉기로 찌른 혐의를 받고 있다. B양은 도망친 후 경찰에 신고했다. 이 과정에서 B양은 팔 등을 찔려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오전 1시쯤 범행 장소 인근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와 B양은 전혀 모르는 사이였으며, 당일 흉기를 구입해 돌아다니다가 B양를 범행 목표로 정하고 흉기로 협박한 뒤 추가 범행을 저지르려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는 ‘되는 일도 없고 해서 그랬다’고 구두 진술했으나 수사 과정에서 말이 바뀔 수도 있어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계속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강문정 객원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