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출산하는 엄마들 영웅…육아 더 이상 엄마만의 일 아냐”

입력 2019-06-09 18:25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는 9일 “출산하고 아이를 기르는 엄마, 아빠를 보면 영웅이라고 생각한다”며 “아이를 낳는 게 행복한 사회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영등포구 당사에서 열린 '2019 청년부부를 위한 자유한국당 육아파티'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여성들에게 일 가정 양립은 큰 숙제다. 많이 고치고 개선한다고 하는데 아직 많이 부족하다”며 “한국당이 여성친화정당이 돼야 한다.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에서 여성․청년 친화정당이 돼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얘기했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 하나하나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한국당 중앙청년위원회 주최로, 만 5세 이하 아이를 둔 자유한국당 청년 부부가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11쌍의 부부와 아이들이 ‘일일 키즈카페’로 꾸며진 당사를 찾았다.

황 대표는 “손주가 4명 있다고 하는데 기저귀를 갈아본 적 있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손주들) 기저귀를 두 번 갈아봤다”며 “아내가 가르쳐주는 대로 했는데 쉽지 않았다”고 답하기도 했다.

황 대표는 행사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제가 아이를 키울 때는 잘 몰랐는데 정말 엄마들이 힘든 육아환경에 있는걸 알게됐다”며 “엄마 혼자 아를 보는 사회에서 부모가 함께 양육하는 선진사회로 가야되지 않나 생각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작아도 필요한 정책들을 하나하나 당의 대안으로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