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희호 여사 어제 새벽보다 호전...위독한 상태 아냐”

입력 2019-06-09 19:33 수정 2019-06-09 19:38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부인 이희호 여사. 국민일보DB

이희호 여사의 건강상태가 8일 새벽 악화됐다 다시 호전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대중평화센터 측은 9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 여사의 건강상태가 어제 새벽보다 호전됐다. 오늘은 안정을 찾으셨다”며 “위독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워낙 고령이시다보니 건강이 안 좋아진 것 같다”면서도 “최근 병세가 더 위중해지신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어젯밤 자정 목포에서 전화를 받고 상경해 오늘 오전 3시부터 병원에 있다가 집에서 자고 다시 아침에 병원으로 왔다” 이 여사의 병세가 위중하다고 알렸다.

박 의원은 “현재 이 여사님은 98세로 노쇠하시고 오랫동안 입원 중이셔서 어려움이 있으시다”면서 “의료진 말에 의하면 현재 주시한다고 한다”고 전했다.

이 여사는 병세가 악화돼 지난 3월부터 서울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입원해 치료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가족과 동교동계 등은 이 여사의 병세가 악화될 것을 염려해 지난 4월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 소식도 전하지 않았다.

최민우 기자 cmwoo1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