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몬스터’ LA 다저스 류현진(32)이 5일(한국시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9승째를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1.35로 낮췄다. 삼진 개수는 71개로 늘렸다.
벌써 9승을 따낸 만큼 20승 도전은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 특히 올 시즌 류현진이 등판했을 때 9이닝당 득점 지원이 6.53점이나 되기 때문에 승수 추가가 용이하다.
과거 한화 이글스에서 뛸 때보다 페이스가 좋다. 류현진은 2006년 2차 드래프트 1라운드 2순위로 한화에 지명됐다. 입단 첫해 평균자책점 2.23으로 리그 1위를 차지했다. 18승으로 다승왕도 거머쥐었다. 204개의 탈삼진도 그를 1위 자리에 올려놓았다. 투수 3관왕이다. 그러면서 신인왕과 MVP를 동시에 차지했다.
그리고 2010년이다. 평균자책점 1.82를 기록했다. 리그 전체 1위다. 16승으로 2위였다. 187개의 탈삼진으로 1위를 차지했다.
KBO리그에서 포스팅 시스템의 자격 요건인 7시즌을 뛰면서 190경기에 출전해 98승 52패, 1세이브를 올렸다. 평균자책점은 2.80이다. 1238개의 삼진을 잡았다. 미국 진출 직전해인 2012년 9승에 그치기도 했다. 한화가 꼴찌권에 머물면서 소년가장이라는 소리까지 들어야 했다.
2013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류현진은 올해까지 7시즌 동안 통산 109경기에 나와 49승 29패를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2.96이다. 573개의 삼진을 잡았다. 통산 9이닝당 득점 지원은 4.84점이다.
종합해보면 2019년 류현진은 신인이던 2006년 류현진과 평균자책점이 가장 좋았던 2010년 류현진을 모두 뛰어넘고 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