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文정권이 만든 ‘절망의 벽’, 숨 막힐 지경”

입력 2019-06-04 18:14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취임 100일을 이틀 앞두고 “문재인정권의 실정이 만든 ‘절망의 벽’, 그 안에서 국민은 불안하고 숨이 막힐 지경”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는 4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대표로 취임하고 100일 동안 다닌 전국 민생현장은 꽉 막혀 있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황 대표는 “지금 나라가 너무 어렵다. 정치·경제·민생·안보 모두 총체적 난국”이라며 “대한민국 역사가 그러했듯 피와 땀과 눈물을 흘리며 도전하고 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을 위해 목숨을 걸고 반드시 성공으로 보답하겠다”고 덧붙였다.

황 대표는 민생대장정 중에 만난 한 시민의 말도 소개했다. 그는 “‘내일 다시 해 봅시다’, 한 시민이 제게 말씀하셨다”며 “용기를 얻었다. 절망의 현실에서도 국민들은 묵묵히 내일의 희망을 이야기하며 서로에게 용기를 주고 있었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대한민국은 우리 국민들의 피와 땀과 눈물로 만들어진 성공의 역사”라며 “국민은 절망의 벽 앞에서 절망하지 않는다. 절망의 벽을 허물고 희망의 길을 열어가자”고 말했다. 이어 “저도 대한민국 역사가 그러했듯 용기를 내 도전하고 또 도전해보겠다”고 말했다.

황 대표는 이날 ‘2020 경제대전환 위원회 출범식’을 열고 한국당의 정책 정당으로의 변모를 예고했다. 그는 “정부의 ‘경제 폭정’과 ‘민생 폭망’에도 국민들께서는 우리 당에 선뜻 지지를 보내주시지 않는다”며 “우리 당만의 정책 대안이 보이지 않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비판을 넘어 대안 중심으로 논의해 달라. 모든 정책의 중심을 국민의 삶에 둬야한다”고 촉구했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