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익손보다 성적나쁜 외인투수?’ 롯데·삼성 원투펀치↓

입력 2019-06-04 16:47 수정 2019-06-04 17:16

1위 SK 와이번스가 브록 다익손을 내보내고 헨리 소사를 전격 영입했다. 다익손은 12경기에 나와 3승2패를 거두고 있었다. 평균자책점도 3.56으로 준수했다. 경기당 5.47이닝을 소화했다는 측면도 그리 나쁘지 않다. 그런데 SK는 우승을 위해 냉정한 선택을 했다.

그렇다면 하위권에 처져 있는 5개팀의 외국인 투수 성적은 계속 끌고갈 만큼 좋을까.

롯데 자이언츠 원투 펀치는 브룩스 레일리와 제이크 톰슨이다. 레일리는 12게임에 등판해 2승6패, 평균자책점 4.20을 기록하고 있다. 70.2이닝을 던져 경기당 5.88이닝을 소화했다.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1.51로 높다. 5년차 외국인 투수의 명성에 걸맞지 않다.

톰슨은 11게임에 나와 2승 3패,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다. 62.2이닝을 소화했다. 경기당 5.69이닝을 던졌다. 외국인 원투펀치가 합쳐서 고작 4승을 수확했다. 평균자책점도 4점대로 외국인 투수 가운데 하위권이다.

9위 KIA 타이거즈도 조금은 나아지긴 했다. 조 윌랜드는 12게임에서 4승 3패를 거뒀다. 그러나 평균자책점은 5.25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 30명 중 29위다. 뒤로는 롯데 김원중이 5.48을 기록하고 있을 뿐이다. 제이콥 터너도 12게임에서 4승5패를 수확했다. 평균자책점은 4.46이다. 8승을 합작했다.

8위 KT 위즈 라울 알칸타라는 평균자책점 2.72로 전체 7위에 올라 있다. 79.1이닝을 소화해 리그 4위다. 다만 팀타선의 영향 탓인지 5승에 머물러 있다. 윌리엄 쿠에바스는 3승 4패, 평균자책점 4.41을 기록 중이다. 두 투수를 합쳐 8승이다.

공동 6위인 삼성 라이온즈의 덱 맥과이어는 13게임에 나와 2승(4패)밖에 거두지 못했다. 평균자책점도 4.69로 좋지 못하다. 저스틴 헤일리도 3승(4패)이다. 다만 평균자책점은 3.98로 준수하다. 합쳐서 5승이다.

공동 6위 한화 이글스의 워윅 서폴드는 3승 6패, 평균자책점 4.26을 기록하고 있다. 채드벨은 5승5패를 거두고 있다. 평균자책점은 3.70이다. 두 투수가 합쳐서 8승이다.

다익손보다 승수를 거두지 못한 투수는 롯데 레일리와 톰슨, 삼성 맥과이어가 있다. 평균자책점 측면에서도 채드벨과 레일리 서폴드, 쿠에바스, 터너, 맥과이어, 톰슨, 윌랜드는 다익손보다 좋지 못하다. 그러나 그들은 건재하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