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동호회, 터널 안 위험한 기념촬영…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9-06-04 13:51
기사와 관련 없음. 게티이미지뱅크

자동차 동호회 회원들이 터널 내 왕복 2차선 도로에 나란히 차를 세우고 기념사진을 찍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3일 충남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자동차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보령 대천항 인근 터널에서 찍은 기념사진 여러 장이 올라왔다.

보배드림 캡처

사진 속에는 터널 내 왕복 2차로에 자동차 6대가 줄지어 서 있다.

언제든지 차량진입이 가능한 터널 내에서 이러한 행위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해당 터널은 운행이 중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보배드림 캡처

사진을 접한 커뮤니티 내 다른 회원들은 차를 세워 터널을 막은 운전자들을 비판했다.

한 네티즌은 기념사진을 찍은 사람들을 일반교통방해죄로 처벌해 달라고 보령경찰서에 민원을 제기했고 같은 내용으로 국민신문고에도 글을 게재했다.

이 네티즌은 “다른 차량의 통행을 방해했을 뿐만 아니라 혹시라도 같은 시각 주행하는 차량이 있었다면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주장했다.

민원을 접수한 경찰은 보령경찰서 수사과에 사건을 배당해 터널 안에서 기념사진을 찍은 자동차 동호회 추적에 나섰다. 현재 사진은 삭제된 상태다.

김다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