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3일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함께한 ‘홍카레오’ 방송을 마친 뒤 유 이사장에 대해 “참 품위 있었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4일 페이스북에 “어제 유시민 전 복지부 장관과 대한민국의 현재에 대해 폭넓은 의견교환이 2시간 25분 정도 있었다”며 “서로 반대 진영을 증오와 분노로만 대하지 말고 대화를 통해 이견을 좁혀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이어 “달라진 유시민 전 장관의 모습에서 문 정권도 이제 좀 달라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기회가 생기면 대한민국의 미래에 대한 방향 제시도 한 번쯤 논의해 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또 다른 게시물을 통해 소감을 덧붙였다. 그는 “상대에 따라서 대하는 방법이나 태도도 달라져야 한다”며 “깡패를 상대할 때는 더 깡패처럼 해야 상대를 제압할 수 있고 잡놈을 상대할 때는 더 잡놈이 되어야 하고, 점잖은 사람을 상대할 때는 최대한 예의를 갖추어 점잖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홍 전 대표는 “어제 유시민 전 장관의 태도는 참 품위 있었다”며 “나도 최대한 그를 존중하면서 토론했다. 참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강태현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