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이닝 무실점 오승환, 시즌 3승째

입력 2019-05-31 10:17
사진=AP뉴시스

부진에 시달리던 오승환(콜로라도 로키스)이 연장전 등판해 무실점으로 막고 승리를 거뒀다.

오승환은 31일(한국시간)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의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1이닝 동안 탈삼진 하나에 1볼넷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오승환은 10-10 동점이던 10회초 마운드에 올라 선두 일데마로 바르가스를 1루수 땅볼로 잡았다. 이후 닉 아메드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카슨 켈리를 삼진, 제러드 다이슨을 좌익수 플라이로 처리하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대니얼 머피의 끝내기 안타로 콜로라도가 연장 10회말 11대 10으로 승리하면서 오승환은 시즌 3승(1패 3홀드)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9.87에서 9.33으로 내려갔다.

오승환은 올 시즌 MLB에 데뷔 이후 최악의 성적을 내고 있다. 지난 30일 애리조나전에서도 홈런을 맞으며 불안한 모습을 이어갔다. 그러나 이날은 모처럼 안정적인 피칭으로 팀 승리에 공헌했다. 콜로라도는 이날 승리로 5연승을 달렸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