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황교안 대표는 노무현이 아니다”라며 “종로에 출마하지 않고 비례 대표로 출마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31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종로 출마설에 대한 개인적인 전망을 말했다.
박 의원은 ‘당에서 원하면 나갈 수 있다’는 황 대표의 발언과 관련, “당에서 원하면 비례 대표로 갈 수 있다 하는 것도 함의하고 있다”며 “황교안은 노무현이 아니다. 비례대표로 당에서 추대하면 종로에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면서 “한국당이 지난 4·3 보궐 선거 때 황교안 대표에게 창원·성산 지역 출마를 권했다. 하지만 황 대표는 출마하지 않았다. 대신 원룸을 얻어서 선거를 돕다가 결국 패배했다”며 “만약 황 대표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해 낙선할 경우 대통령 후보가 되기 힘들다. 지금은 내년 총선을 지휘하기 위해 당 대표는 비례 대표로 간다는 구실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황 대표는 최근 유튜브 채널 ‘오른소리’에 출연해 “지금은 결정된 것이 없다. 당이 꼭 필요한 것이라고 하면 무엇이든지 다 해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