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인창・수택 뉴타운 사업 축소…12개 구역 중 진행 중인 2개 구역만 조성

입력 2019-05-30 14:27
인창・수택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변경안. 구리시 제공

경기도 구리시는 인창・수택 재정비촉진지구(뉴타운)로 지정된 12개 구역 중 10개 구역을 해제했다고 30일 밝혔다. 사업이 진행 중인 2개 구역 27만㎡에는 4230가구가 들어서는 뉴타운이 예정대로 조성된다.

2010년 12개 지정·고시된 인창・수택 재정비촉진지구는 구리 시가지의 40%가 넘는 약 2㎢에 달한다. 그러나 불확실한 부동산 경기 및 국가 정책의 변화 등으로 해당 구역 주민들의 찬・반 의견이 대립되며 사업 추진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재정비촉진지구 지정 변경은 2번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통해 존치관리구역으로 전환된 구역들과 2016년 정비 구역에서 해제된 인창 B구역을 지구에서 지정 해제하는 것으로 기반 시설 설치 비용 분담 계획 변경, 수택 E구역 사업시행인가를 반영한 토지이용계획 변경 및 순부담률 재산정 등의 재정비촉진계획 변경도 병행된다.

시는 지난해 2월 변경안 초안 수립 후 3월 주민설명회, 5월 주민공람 및 관련 부서 협의, 9월 시의회 의견 청취, 11월 공청회를 거쳐 주민 의견을 수렴했다. 구역 축소로 인한 지리적 여건과 현재 추진 중인 사업구역의 진행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구리시 도시계획위원회에 안건을 상정, 올해 제1회 구리시 도시계획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최종 변경안을 확정하고 지난 28일 변경 고시했다.

시 관계자는 “재정비촉진지구에서 해제가 되더라도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에서 정한 재건축, 재개발 등 정비 사업의 추진은 가능하다”며 “주민이 요건을 갖추어 제안하는 경우 시는 적극 지원할 예정으로, 그 밖의 지역에 대해서는 주민의 자발적인 소규모 정비 사업 활성화를 유도하고, 도시 재생 뉴딜사업 등 단계적으로 도시 재생 사업을 추진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구리=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