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 제주바다의 아름다움을 감상하기 위해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대표 해안도로인 제주시 애월해안도로에 버스 노선이 신설된다. 제주시 해안도로 전체구간에 버스가 운행되는 것은 용담 해안도로에 이어 두 번째다.
제주시는 애월해안도로 주변의 대중교통 불편해소를 위해 통행량이 많은 일주도로 버스 노선과 연결되는 해안도로 버스 노선을 다음달 개설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에 신설되는 노설에는 폭이 좁고 관광객 렌터카 통행량이 많은 해안도로 여건을 감안해 소형 버스 1대가 투입된다. 70~80분 간격으로 애월하나로마트를 기·종점으로 애월읍사무소를 경유하고, 애월 해안도로를 통해 하귀하나로마트까지 왕복 운행할 예정이다.
버스는 다음달 3일부터 25일까지 시범운행을 거쳐 문제점 등에 대한 보완 작업을 마친 뒤 이용객 의견을 적극 반영해 26일부터 본격 운행된다.
현재 제주에는 신창∼용수, 한림∼귀덕, 도두∼용담, 조천∼함덕, 동복∼김녕, 김녕∼종달 해안도로가 있다.
시 관계자는 “애월해안도로 버스노선 신설로 인근 해안도로 거주민과 관광객들의 대중교통 서비스 환경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다른 해안도로에 대해서도 도로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버스 노선 신설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