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예전 콘서트 등 지역 주민위한 문화행사 한 자리에…

입력 2019-05-29 17:45
사랑의교회(오정현 목사)는 헌당 감사예배를 앞두고 지역 주민과 함께 할 수 있는 다채로운 문화행사를 기획했다.


지당 박부원 선생의 도예전이 지난 25일부터 오는 12월 29일까지 ‘흙, 불, 혼 도예세계’라는 주제로 열린다. 전시에서 박 장로의 도예 인생, 초창기 달항아리부터 교회 입당 전시 이후 최근 작품까지 변천사를 볼 수 있다.

조형 작가 안형남의 ‘키네틱 아트전-영원한 사랑’은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무릎을 꿇고 위를 바라볼 때 예수님의 심장으로 상징되는 붉은색 원형과 북극성을 표현한 듯한 흰색 등을 볼 수 있다. 작품 ‘니고데모’에선 영생의 질문을 안고 예수님을 찾은 니고데모의 모습을 통해 작가로서 어떻게 다시 태어나야 하는지 고민을 담았다.

교회 미술인선교회 31명 회원의 작품으로 이뤄진 ‘성경 72구절 바이블 로드전’도 12월 31일까지 볼 수 있다. 72구절 말씀을 온전히 묵상한 후 개인별로 작품을 완성했다.


국내 크리스천 음악가와 예배자들이 한자리에 모인 ‘빅콰이어 빅콘서트’도 다음 달 1일 오후 6시에 준비됐다. 200개 교회 350명이 출연하며 가수 션, 박기영, 150명의 가스펠 콰이어, 10명의 워십 밴드, 130명의 워십 서포터즈가 무대에 선다. 교회를 통해 세상과 세대, 장르와 사람을 잇는 공연이다.


피아니스트 랑랑의 ‘마스터클래스’가 다음 달 24일 오후 7시 30분에 본당에서 열린다. 왼손 부상으로 한동안 연주 활동을 멈춘 천재 피아니스트 랑랑이 새 앨범 ‘피아노 북’을 듣고 찾아온다.


교회 본당은 건축 계획단계부터 예배에 국한된 공간이 아닌 대중적 문화공연 등 공공성에 우선을 두었다. 2013년 11월 사용승인 후 지금까지 본당을 활용한 대중 공연 횟수는 40여 회이다.

교회 관계자는 “교회 내 각종 공간을 지역 주민에 개방해 학교 축제 및 졸업식, 콘서트, 연극, 뮤지컬 등을 공연하도록 공간을 제공하고 예술가의 전시공간, 결혼 예식을 위한 장소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singforyo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