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이 회의에서 '봉준호 기생충'을 꺼낸 이유는?

입력 2019-05-27 10:32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는 27일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한 것을 언급하며 "영화만큼 정치도 큰 기쁨을 드려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 죄송하다"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수상했다”며 “문화적 자부심이라는 큰 선물을 대한민국에 선사했다. 고맙다”라고 말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에 대해 유감표명을 하면 한국당은 이를 수용하고 조건없이 복귀한다는 기본원칙부터 합의해야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그 다음 패스트트랙 지정 법안들을 여야 합의처리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기로 약속하는 것만이 굳게 닫힌 국회 문을 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오 원내대표는 “민주당과 한국당이 입장차이가 너무 커서 (국회 정상화를 위한) 접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며 “한미 정상 통화 유출이라는 황당한 사건이 터져서 양당간의 감정 대립이 도로 격화되는 아주 나쁜 상황이 되고 말았다”고 지적했다.

오 원내대표는 “지금처럼 양당이 한치 양보없이 다 받아내겠다는 자세로 상대방을 자극하면 6월 임시국회도 불투명해질 수밖에 없다”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경제난으로 고통받는 국민들에게 전가될 뿐”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렇게 되면 민주당과 한국당 모두 국민적 분노의 화살을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 원내대표는 “양당의 대오각성 촉구하며 바른미래당은 이번주에도 인내심 갖고 정상화 다양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현 기자 fac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