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산철쭉 꽃망울, 6월 절정에 이를 듯

입력 2019-05-26 08:22
한라산에 털진달래가 지고, 산철쭉이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제주도 제공)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한라산에 털진달래가 지고, 산철쭉이 하나 둘 꽃망울을 터뜨리기 시작했다고 26일 밝혔다.

산철쭉은 해발 1500고지에 피기 시작해 남벽순환로에서 볼 수 있는 방아오름 일대와 만세동산, 선작지왓, 윗세오름 주변에서 백록담으로 개화가 진행될 전망이다.

산철쭉은 털진달래와 달리 햇가지와 꽃자루에 점성이 있는 것이 특징이며, 어리목탐방로 만세동산 일대와 영실탐방로의 선작지왓과 윗세오름 주변, 남벽순환로의 방아오름 일대가 최대 군락지로 알려져 있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는 6월 중순이면 산철쭉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제53회 한라산 철쭉제가 (사)제주특별자치도산악연맹 주관으로 다음달 2일 오후 2시 어리목광장에서 개최된다.

이창호 세계유산본부 한라산국립공원관리소장은 “한라산의 5월과 6월은 털진달래와 산철쭉이 만개해 1년 중 가장 많은 탐방객들이 한라산을 찾는 시기”라며 “자연을 사랑하고 청정 한라산을 보전하기 위해 탐방객들은 사용한 쓰레기 되가져오기에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