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유아인(31)과 설리(25)가 각자 자신의 SNS에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는데 네티즌들의 반응은 판이하게 달랐다.
유아인과 설리는 지난 23일 서울에서 열린 행사에서 함께 찍은 사진을 각자 SNS에 올렸다. 유아인 인스타그램에서는 “형 왜 이렇게 섹시해요” “설리와 유아인은 최애조합”이라는 응원 댓글이 대부분이었다. 설리를 비판하는 댓글은 드물었다.
반면 설리 SNS는 유아인을 저격한 반응으로 가득 찼다. 특히 유아인을 비판할 때 사용하는 단어인 ‘애호박’이 많이 등장했다.
이른바 ‘유아인 애호박 논란’은 2017년 11월 한 트위터 사용자가 “유아인은 친구로 지내려면 조금 힘들 것 같음. 막 냉장고 열다가도 채소 칸에 뭐 애호박 하나 덜렁 들어있으면 가만히 들여다보다가 갑자기 나한테 혼자라는 건 뭘까? 하고 코찡끗할 것 같음”이라며 쓴 글에 유아인이 “애호박으로 맞아봤음? (코찡긋)”이라며 리트윗한 데서 시작됐다.
당시 유아인의 발언은 폭력적이고 여성 혐오적이라는 비판을 받았다. 유아인은 “농담 한마디 건넸다가 여혐한남-잠재적 범죄자가 되었다. 애호박-현피로 이어지는 발상의 전환이 자유로운 참으로 아름다운 이 세계”라면서 사과하지 않았다.
유아인은 지난해 5월 BBC 코리아와 진행한 인터뷰에서도 “일방적으로 어떤 사건을 억측으로 오해로 자신의 무기로 사용하는 어떤 진영의 사람들에게 굳이 굴복하거나 사과하고 싶진 않았던 것 같다.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밝힌 바 있다.
박준규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