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도 못 막은 ‘악인전’… 200만 넘어 장기흥행 돌입

입력 2019-05-24 12:18

영화 ‘악인전’이 신작 공세에도 끄떳없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악인전’은 전날 관객 11만4459명을 추가하며 박스오피스 1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 수는 202만9481명을 기록했다. 개봉 9일째 200만 관객을 돌파한 것이다.

이는 청소년 관람불가 등급의 영화 ‘아저씨’(11일째) ‘추격자’(14일째) ‘신세계’(10일째) 보다 빠른 흥행 속도이다. 또한 이달 개봉한 한국영화 중 유일하게 200만 관객을 동원한 것이어서 더욱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개봉 이래 줄곧 정상을 지킨 ‘악인전’은 신작 개봉에도 꿋꿋이 흥행세를 이어가고 있다. 높은 기대 속에 공개된 디즈니 신작 ‘알라딘’은 개봉 첫 날인 전날 7만2737명을 들이며 2위에 랭크됐다.

‘악인전’은 우연히 연쇄살인마의 표적이 되었다 살아난 조직폭력배 보스(마동석)와 범인 잡기에 혈안이 된 강력반 형사(김무열)와 함께 연쇄살인마 K(김성규)를 쫓는 범죄액션물이다.

영화는 개봉 전부터 여러모로 화제를 모았다. 제72회 칸영화제 비경쟁부문인 미드나잇 스크리닝에 초청된 데 이어 해외 104개국에 선판매됐고, 할리우드 리메이크까지 확정지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