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0일 여야 3당 원내대표가 호프집에서 만나 국회 정상화 방안을 논의한 것을 두고 “아무리 봐도 뭐 하고 있는 것인지 의아하다”며 “국회 복귀를 하고자 한다면, 조건 없이 등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장 의원은 21일 페이스북 글을 통해 “불과 얼마 전, 민주당, 바른미래당, 정의당 연합세력이 야합을 통해 도저히 용납할 수 없는 악법들을 패스트트랙에 태웠다. 그 과정에서 50명 이상의 의원들과 보좌진들이 집단고발을 당했고, 일부 의원들은 갈비뼈에 금이 가는 등 부상도 속출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극한의 상황에서 맥주를 들고 건배하는 모습을 본다. 국회에 돌아가기 위한 분위기 조성이 필요하다면 조건 없이 등원하는 것이 훨씬 더 깔끔하다”며 “일하러 가는데 분위기까지 조성할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조건 없이 등원해서 추경도 심의하고, 법안도 논의하면서 묵은 감정을 풀어가는 것이 훨씬 ‘진지한 정치’”라며 “맥주는 그다음에 마시면 된다. 열심히 일하고 나서 마시는 것이 제맛”이라고 강조했다.
심우삼 기자 s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