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2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단독면담 요구를 수용하라고 조언했다.
박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들어보고 할 말씀만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여야 영수회담을 했다”며 “박정희-김영삼, 노태우-김대중, 김영삼-김대중, 이회창-김대중 등 모두 단독회담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회창 총재가 김대중 대통령과 단독회담 중 탁자를 쳐서 커피잔이 넘어져 여비서가 도망갔다거나 문을 박차고 나왔다고 말했지만 모두 거짓말이었다”며 “(이 총재가) 자기 무용담을 밝혔지만 제가 ‘대통령 집무실 외 면담 때는 남자직원이 커피 서비스하지 여비서는 하지 않는다’고 말해 (이 총재가) 조롱거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황 대표와 배석자 없이 만나서 설득되면 되는대로 안 되면 안 되는 대로, 국민들께는 황 대표가 직접 발표하라고 하면 된다”고 했다.
끝으로 “대통령은 대통령이고 야당 대표는 야당 대표”라며 “원하는 대로 해줘야 국민이 역시 대통령은 다르다고 한다”고 강조했다.
백승연 인턴기자